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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도도새를 복원해서 뭐 하려고? 미 기업, 17세기 멸종한 새 복원 추진 사촌 격 비둘기에 유전자 주입해 부화 매머드·태즈메이니아늑대 이어 3번째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865)에는 몸집은 비대하고 날개는 왜소한 기묘한 체형의 도도새가 삽화에 등장한다. 그런데 이 동물은 상상 속의 동물이 아니다. 마다가스카르 동쪽 인도양의 모리셔스섬에서 번성했다 360년 전 멸종된 동물이다. 키 약 1미터, 몸무게 15~20kg으로 칠면조보다 훨씬 큰 조류다. 1598년 네덜란드 탐험가들이 처음 발견해서 1662년 마지막 도도새를 목격하기까지 100년이 걸리지 않았다. 작가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연작소설 중 단편 ‘우주여행’(‘뿌리 깊은 나무’ 1976년 9월호)에서도 도도새에 관한 대목이 나온다. 도도새는 .. 2023. 3. 13.
"바다만? 우주도 위험…지금 행동해야" 우주쓰레기의 위험 국제 과학자들 9일 공동 성명서 발표 우주쓰레기 국제 협약 마련 촉구최근 유엔( UN )이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조약 체결에 합의한 가운데, 우주도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과 국제 과학자들이 우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국제 협약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영국 플리머스대ㆍ런던동물협회( ZSL )ㆍ스페이스포트 콘월, 미국 텍사스대ㆍ캘리포니아공대 소속 과학자들은 9일(현지 시각) 미국과학진흥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EurekAlert !)에 전 세계 각국들이 우주쓰레기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제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 지구 궤도는 9000개 이상의 위성이 오가고 있으며, 이는 2030년까지 7만5000개 .. 2023. 3. 12.
전 세계 인구가 1인당 2만개 플라스틱 쓰레기 바다에 버렸다...171조개 떠다녀 美 연구진,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에 8일 발표 해양 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쓰레기가 10년 새 10배 이상 증가하고 그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속도라면 단순히 해양 쓰레기를 정화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BBC BBC와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 시각) “미국 비영리단체 ‘5대 환류대 연구소(5 Gyres Institute )’ 연구진이 전 세계 바다에 171조 개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다고 추정했다”라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Plos One )’에 8일 공개됐다. 플라스틱은 바다를 떠다니며 물고기나 해양 동물들에게 해를 끼친다. 플라스틱의 작은 조각인 ‘미세 플라스틱’은 동물도 모르는 새에 몸속으로 들어가기도.. 2023. 3. 12.
위대한 희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동물실험 규제 기초의학을 비롯해 생화학 연구, 항체 개발 등에서 필수조건은 인간에게 이를 적용하기 위한 안전성 확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계는 오래전부터 인간 유전자와 유사성을 가진 동물을 활용한 동물실험으로 연구개발( R&D ) 결과물의 안전성을 확인해 왔다. 대표적 실험동물인 생쥐는 인간과 같이 약 3만 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약 80%가 인간 유전자와 상동성을, 19%는 높은 유사성을 나타낸다. 인간 유전자와 유사성이 없는 것은 1%에 불과해 오래전부터 생명과학 분야 등에서 연구를 돕는 '위대한 희생' 존재로 자리해 왔다. 최근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동물실험 대체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미국은 최근 식품의약품화장품법 및 공중보건법 개정을 통해 약 80년간 의약품 허가를.. 2023. 3. 12.
괴짜 물리학자 서울대 최연소 명예교수 됐다 김대식 UNIST 특훈교수 '괴짜 물리학자' 김대식 울산과학기술원( UNIST ) 물리학과 특훈교수(60·사진)가 서울대학교 최연소 명예교수가 됐다. 서울대는 10일 오후 자연과학대에서 수여식을 열고 김 교수를 명예교수에 임명했다. 서울대에서 만 60세 명예교수가 나온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서울대는 만 65세 정년 퇴임과 함께 명예교수를 추대해 왔으나, 지난해 10월 학칙 개정으로 명예교수 연령이 만 60세로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근 정년을 맞기 전에도 사회봉사나 다른 학교로의 이직 등으로 퇴직하는 교수들이 많아지면서 60년 만에 학칙을 개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대가 명예교수 제도를 도입한 것은 1962년. 그해에는 교육에 관한 임시특례법에 따라 명예교수 연.. 2023. 3. 12.
126개국 해안 덮어버린 해조류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9일 알래스카 해안에서 번성한 해조류를 표지로 실었다. 급격히 늘어난 해조류 때문에 초록색과 파란색 물감이 서로 뒤섞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조류는 바닷속 유기체들에 음식과 영양분을 제공하지만 심각한 환경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 기온 상승으로 과다 번식이 일어나면 해안으로 밀려와 경관을 망치고 악취를 유발한다. 바닷속 산소 부족 현상도 유발해 해양생물 생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펑 리안 중국 남부과학기술대 환경과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해조류 번성 지역과 경향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1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2003~2020년 사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아쿠아’가 촬영한 약 76만개의 이미지를 분석했다. 아쿠아 위성은 2002년 우주에 쏘아 올린 극궤도 위성으로.. 2023. 3. 12.
원주율에 진심인 사람들...소수점 100조 자리까지 계산 세계 수학의 날인 3월 14일이면 전 세계 사람들이 원주율을 기념합니다. 세계 어딘가에는 원주율에 푹 빠져 원주율을 수조 자리까지 계산하거나 7만 자리까지 외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원주율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걸까요. 원주율을 100조 자리까지 계산해 세계 1위에 오른 이와오 엠마 하루카 구글 클라우드 개발자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 100만 자리에서 100조 자리까지...이와오 엠마 하루카 12살 이와오 엠마 하루카 개발자는 순전히 호기심으로 원주율 계산에 발을 들였습니다. “당시에 원주율을 계산하는 ‘슈퍼 파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어떤 건지 궁금해서 집에 있는 컴퓨터에 내려받았는데, 간단하게 100만 자리를 계산할 수 있었지요. 이 프로그램이 컴퓨터 성능 테스트에 사용된.. 2023. 3. 12.
고열 견디는 합금, 에너지 위기 해결에 일조할까 ‘만약 비행기가 없었다면?’ 현대사회에서 이런 상상은 재미보다는 아찔함을 안겨준다.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것이 인간의 당연한 특권인데,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누가 좋아하랴. 하지만 지금처럼 에너지와 자원이 빠른 속도로 고갈된다면 아찔한 상상은 현실이 될 수 있다. 우리 다음 세대는 문명을 누릴 권리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자원과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에너지 효율(열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비행기를 예로 들어보자. 대륙을 넘어 이동하는 항공기는 제트엔진을 사용한다. 오늘날 항공기에 쓰이는 일반적인 제트엔진의 효율은 기름(보통 등유) 1L당 약 80m다. 2022년 한 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인 현대자동차 포터 2의 엔진 효율(1L당 약 9km.. 2023.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