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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이야기 -

핵융합 연구의 새 지평을 여는 '제트(JET)' 해체 작업 시작

by KOREAN BANK CLERK 2024. 1. 29.

핵융합 실험장치 '제트(JET)'의 토카막 내부. 운영 40년 만에 해체되는 제트는 부품 재활용, 손상 예측 모델 개발 연구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영국원자력청

 

핵융합 연구의 새 지평을 여는 '제트(JET)' 해체 작업 시작

세계에서 가장 큰 핵융합 실험장치인 '제트(JET)'가 40년간의 긴 여정 끝에 해체에 들어갑니다. 이번 해체 작업은 과학기술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향후 핵융합 에너지 기술 개발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해체 작업은 약 16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과학계는 이 과정을 통해 미래 핵융합 발전소의 안전성과 재정적 실행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특히, 삼중수소 제거 후 부품의 재활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핵융합 기술의 지속 가능성과 환경 친화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로, 영국은 2040년까지 제트 해체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영국에서 계획 중인 상업용 핵융합 실험장치 '스텝(STEP)'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1971년에 유럽원자력공동체의 핵융합 연구 목적으로 시작된 제트는 그동안 삼중수소를 이용한 핵융합 반응에 성공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이제 해체의 시기가 도래했으며, 이 과정에서 부품의 재활용 가능성과 손상 예측 모델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토카막 구조

 

 

재활용과 삼중수소 제거, 핵융합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두 축

제트의 해체 과정에서는 특히 재활용 가능한 부품과 장비의 활용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트와 같은 토카막 장치에서 사용된 많은 부품들이 다른 핵융합 실험장치나 연구에 재사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한편, 핵융합 과정에서 사용되는 삼중수소와 같은 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전한 제거는 핵융합 기술의 환경 친화적 측면을 강화합니다. 제트 엔지니어들은 새로 개발된 로봇 시스템을 통해 토카막 내부의 금속 타일 등에서 삼중수소를 정확히 측정하고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은 핵융합 장치의 수명 주기와 전체적인 환경 영향을 고려하는 중요한 단계로, 핵융합 기술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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