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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이야기 -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있는 천체들. 소행성체

by KOREAN BANK CLERK 2023. 9. 29.

(소행성 1번인 세레스, 세레스는 가장 최근 분류인 왜행성에도 들어간다.)

 

소행성체.

 

현재까지 소행선체 센터에 등록되어 있는 소행성체의 갯수는 74만개 가량 이며

 

매년 수천개 수만개씩의 새로운 소행성체들을 발견하고 있다.

 

이 중에 궤도도 확실히 확인하여 공식적인 이름이 붙어있는 소행성은 21,000개 가량 이며 

 

이름 대신 번호만이 기록되어 있는 것은 50만개가 넘는다.

 

번호의 의미는 당연히 발견된 순서이며, 윗짤의 세레스는 최초로 발견된 소행성이기에 1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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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체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많이 발견되었으며

 

그 외는 명왕성 바깥 천체들이다.

 

물론 "발견된 천체" 만을 의미하고, 

 

명왕성을 포함하는 카이퍼벨트대에서 상당히 많은 소천체들이 있을거라 예측되고

 

현재 보이저 관측선들이 향하고 있는 오르트구름엔

 

최소 수조개 이상의 소천체들이 있을거라 추측한다.

 

이 글은 명왕성 바깥 천체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소행성체 번호 136199, 에리스.

 

명왕성을 퇴출하게 되는 간접 영향을 끼친 왜행성이며

 

덩치는 명왕성보다 조금 작다.

 

현재 "왜행성" 으로 분류된 소행성체들 중 가장 멀리서 공전하는 왜행성이기도 하며,

 

 

 

 



 




 

대충 이런 희안한 궤도로 태양을 공전하고 있다.

 

명왕성 또한 상당히 기괴한 궤도를 가진 천체로 유명했지만

 

이 에리스에 비하면 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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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77, 세드나.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시킨 장본인.

 

원래는 명왕성의 3/4 에 달하는 크기로 추정되어 명왕성의 행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며

 

후에 에리스, 마케마케등이 발견되면서 더더욱 박차가 가해진 것에 가깝다.

 

허나 세드나는 왜행성에 들지 못하고 여전히 소행성체로 취급된다.

 

현재는 이녀석의 추정 크기를 명왕성의 1/4 정도라 추정하고 있고

 

공전궤도가 맛이 많이 가있기 때문이었다.

 

 

 

 

 

 

 




보라색 궤도가 명왕성이고, 빨간색이 바로 세드나이다.

 

세드나의 원일점, 즉 태양에서 가장 멀때의 거리는 무려 880AU 로,

 

Km 으로 환산하면 132,000,000,000 km 이상이다.

 

워낙 멀리 돌고, 궤도이심률도 기괴한지라 세드나같은 형태, 그리고 세드나방향의 궤도를 가진 천체들을 세드나족이라고 부르며

 

세드나 포함하여 현재 발견된 세드나족 소행성체는 4개이다.

 

당연히 더 있을테지만 워낙 멀리있고, 너무 작아서 발견이 어렵다.

 

이 세드나족 가운데 가장 원일점이 먼 소행성체는 

 

 

 

 

 

 

 




 

541132, 렐레아쿠호누아.

 

발견당시 임시명칭은 2015 TG387 고블린.

 

원일점 2000 AU 이며, 다른 세드나족 천체들과는 차원이 다른 "오르트구름" 천체이다.

 

여기에 세드나는 약 1만년의 공전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렐레아쿠호누아의 공전주기는 3만2천년에 달하는 엄청난 공전주기를 가진다.

 

 

 

 

렐레아쿠호누아가 발견되면서 천문학계에서 이 카이퍼벨트천체들과 오르트구름천체들의 공전궤도를 토대로

 

몇가지 가설을 세우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것은, 이 외부소행성체들의 궤도가 한쪽으로 쏠려있다는 점이었다.

 

우주에 사방 구분은 못한다지만, 한쪽 방향으로는 천체 발견량이 이상할 정도로 적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제9행성 논의와 관측연구가 계속되는 중인데

 

 

 

 

 

 




대충 이런 상태라서 저 녹색궤도쯤에 제9행성이 있을것이라 보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진 않았다.

 

 

 

 

본래 하던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렐레아쿠호누아도 가장 원일점이 먼 천체는 아니며,

 

위 9행성 궤도 짤 하단부에 살짝 보이는 2014 FE 72 가 더 먼 궤도를 돌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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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할말을 잃게 만드는 미쳐버린 궤도를 자랑한다.

 

이정도의 미친 궤도를 가진 소행성체들은 분명 태양을 돌고는 있지만

 

정확하게는 "태양계 질량중심" 을 기준으로 돈다고 해야하는데,

 

궤도가 한번 돌때마다 크게 바뀌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태양계의 질량 중심이라는건 사실 태양의 내부에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목성과 토성이 같은 방향에 존재할 경우엔 태양계질량 중심이 태양의 바깥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질량이 쏠리게되는데,

 

이때는 태양 또한 이 태양계질량중심을 기준으로 회전하는 형태를 가진다.

 

여기에, 태양계는 멈춰 있는게 아니라 우리은하 중심을 기준으로 공전하기때문에 

 

태양기준으로 너무 거리가 먼 소천체들은 정신나간 궤도이심때문에 궤도와 원일점이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즉, 태양을 포함한 태양계의 질량이 이동하면서, 이 소행성체들이 태양에서 멀어지는 궤도를 취하는 동안 

 

그 반경이 더 커지는 형태라고 하면 대충 이해가 될런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녀석도 2등에 불과하다.

 

 

 

 

 




2017 MB7

 

현재 태양계에서 발견된 소행성체들 중 가장 먼거리를 가는 녀석.

 

다만 근일점은 위의 2014 FE 72 보다 더 가깝게 공전하고, 정확하게는 토성 궤도 안쪽까지 들어오는 녀석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연구로 밝혀진 이 녀석의 최대 원일점은 4000AU 가 넘으며, 

 

단순 태양중심 기준으로는 거의 21만년을 공전하는 녀석이다.

 

오르트구름 중심궤도까지 들어가는 녀석으로 추정되며,

 

이녀석보다 더 바깥은 오르트구름대의 외부천체들밖에 없다. 

 

물론 이 외부천체들은 극소수의 장주기혜성 외엔 실제로 발견된 적이 아직 없어서 

 

현재는 이녀석이 "발견된 소행성체" 중 가장 원일점이 큰 천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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