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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시조가 외국에서 귀화한 가문들과 새로운 성씨

by KOREAN BANK CLERK 2023. 10. 20.

귀화성(歸化姓)

 

조선 중종 때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성씨 277개 중 130여개가 외래 귀화 성씨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외래 귀화 성씨의 절대다수는 중국계(한족계)를 시조로 둔다. 그러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외래 귀화 성씨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현대 귀화 성씨와 똑같이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애초에 시조는 당대에 유명했던 인물을 가문의 권위를 위해 허위로 설정한 것이 매우 많았고, 그런 족보는 교차검증이 안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본관, 성씨, 시조, 족보 등은 생물학적인 계보가 아닌 사회, 문화적인 계보로 보아야 한다.

근대에 귀화하여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시조이거나, 다른 역사적 사료와의 교차검증이 가능한 게 아니라면 시조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족보의 기록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인지는 알 수 없다. 당대에 쓰여진 족보라면 모르겠지만, 족보라는 게 상당수가 몇 백년은 지나고 쓰여진 게 대부분이라 역사적 기록으로써의 가치가 떨어진다. 또한 다른 사료와 교차검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외국에서 귀화한 사람들이 성을 그대로 보존하는 경우, 귀화 성씨라고 해서 한국의 성씨로 인정된다. 2015년 기준으로 5,000여개의 성씨 중 4,000여개가 넘는 성씨가 현대에 와서 새로 만들어진 성씨이다. 다만 귀화할 때 이름을 등록하면서 새롭게 성씨를 만든 경우라, 본인만이 성씨를 보유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인구는 매우 적으며, 대부분이 동남아/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이주해 온 여성 결혼이민자라 해당 성씨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인도>

 
김해 허씨  (金海 許氏)
공암 허씨 (孔巖 許氏)
(= 양천 허씨 陽川 許氏)
태인 허씨  (泰仁 許氏)
하양 허씨  (河陽 許氏)
 
약 2천년 전, AD 48년
자신을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라고 하는
허황옥이라는 여자가 
많은 신하와 금은보석을 가득 실은
배를 타고 가락국에 나타남
김수로왕은 허황옥을 왕비로 삼고
자식 10명을 낳았는데
첫째는 김씨 성을 잇고
둘째, 셋째는 허씨 성을 이음
 
아유타국이 어디에 있던 나라인지
현재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인도, 동남아, 중국 등 많은 설)
현재 김해 김씨나 김해 허씨 후손은
500만이 넘는다고 함
 
그후 후대에
공암 허씨
태인 허씨
하양 허씨
   김해 허씨로
분관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음
 
 

김수로왕과 허황후
 
 
 

<몽골>  

 
연안 인씨  (延安 印氏)

시조 : 인후
몽골 사람으로 본명은 훌라타이
고려 충렬왕 때 (1275년)
충렬왕의 비인 제국대장공주를 따라
고려에 와서 정착하게 됨
 
 

 

 

 

<여진족>

 
청해 이씨  (青海 李氏)

시조 : 이지란 (쿠룬투란티무르)
여진족 출신의 무장
이성계와 의형제를 맺고
많은 부하와 함께 이성계 수하로 들어감
왕자의 난 때는 이방원을 지지
말년에 많은 사람을 죽인걸
속죄하기 위해 불문에 귀의
 
 
 

이지란
 

 

 


 

 <베트남>

 
화산 이씨 (花山 李氏)

시조 : 이공온 (베트남 리왕조 초대왕)
이공온의 6세손인 이용상(리롱뜨엉)은
리왕조가 쩐왕조에 의해 망하고
왕족들이 살해당하자 식솔을 거느리고
배를 타고 베트남을 탈출해서
여러나라를 떠돌며 고생하다
겨우 고려에 도착
고려 고종은
리롱뜨엉을 화산군으로 봉하고
식읍을 하사
 
현재 베트남정부는
화산 이씨들을
리왕족의 후손이라고 공식 인정했고
베트남에 가면 거의 자국민 혜택을
해준다고 함
 
 

 

 

 

<일본>

 
사성 김해 김씨 (  賜姓 金海 金氏)

시조 : 김충선 (사야가)
사야가는 임진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의
좌선봉장으로 조선에 왔다가 
조선에 귀화한 인물
임진왜란, 병자호란때 큰 공을 세웠음
 
기존의 김해 김씨와 헷갈려
사성(임금이 내린 성)을 앞에 붙여
사성 김해 김씨라고 함
우륵 김씨라 칭하기도 함
 

김충선
 
 
함박 김씨  (咸博 金氏)
시조 : 김성인 (사여모)
김충선과 함께 조선에 귀화한 일본인
 
 

 


 

 <네덜란드>

 
원산 박씨 

시조 : 박연 (얀 얀스 벨테브레)
네덜란드 출신
동인도회사 복귀 중 풍랑으로 표류하다
제주도에 도착했고 부하 2명과 압송되어
한양으로 끌려가서 훈련도감에서 일함
 
총기나 포 제작에 능숙했고
결혼해서 1남 1녀를 낳았다고 하는데
원산 박씨 관련 기록이 상당히 적어서
현재 알 수 없는 상황  

 

박연
 
 
 
병영 남씨  (兵營 南氏)

아마 하멜 일행 중에 한 명이
조선에서 자식을 낳고
대가 이어졌을 거라고 추측
다만 병영 남씨는 현재 5명 미만이라고 함
 
 

 

 

 

<위구르>

덕수 장씨 (德水 張氏)

시조 : 장순룡
아랍계 위구르족 출신의 몽골 장수
충렬왕의 비 제국대장공주를 따라
고려에 와서 정착
 
 

 
 
경주 설씨 (慶州 偰氏)
[경주 설씨 (慶州 薛氏)와는 한자가 다르다]

시조 : 설손  (偰遜)
위구르족 출신의 몽골 관리
셀렝가(설련하, 偰輦河)강에서 나고 자라서
성을 설( 偰)이라고 했다고 함
홍건적의 난을 피해 고려에 와서
귀화하게 됨
 

 
임천 이씨  (林川 李氏)
시조 : 이현
셀렝가강 출신의 위구르인
홍건적의 난을 피해
고려에 와서 정착
 
 

 

 

<위>

 
남양 제갈씨  (南陽 諸葛氏)
칠원 제씨 (漆原 諸氏)
남양 갈씨  (南陽 葛氏)

시조 : 제갈규 (제갈량 아버지)
후한 사람
이후  제갈규 5세손인 제갈충이
신라 미추이사금(재위 262~284년) 때
신라에 귀화
(제갈규  20대손 제갈공순이 신라 흥덕왕 때
귀화했다는 설도 있다)
 
그후 고려 고종 때 제갈홍과 제갈형 형제는
형인 제갈홍은 제씨,
동생인 제갈형은 갈씨로 분성함
그러다 후손들 일부가 조선 고종 때
다시 제갈씨로 복성했음
 

 

 

 

 

 <당>

 
영양 김씨  (英陽 金氏)
영양 남씨  (英陽 南氏)

시조 : 김충  (金忠)
당나라 사람
신라 경덕왕(755년) 때 사신으로
일본으로 갔다 돌아가던 중
태풍으로 인해 신라로 와서 그대로 정착 
경덕왕에게 남민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아
후손은 영양 남씨를 이어가지만
이름 받기 전에 태어난 첫째는 김씨를 씀
 

 
함양 여씨  (咸陽呂氏)
시조 : 여어매  (呂御梅)
당나라 사람
여어매는 당 희종 때 한림학사를 역임했는데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신라 헌강왕 (877년) 때 
신라에 귀화한 인물
 

 

 


 

<북송>

 
거창 유씨 (  居昌 劉氏)

시조 : 유전  (劉荃)
송나라 사람
병부상서까지 지내다 참소를 당하자,
고려 문종(1082년) 때 동료학사들과
함께 들어와 고려에 정착

 
강릉 유씨 ( 江陵 劉氏)
시조 : 유승비 (거창 유씨 유전의 9대손)
증손자인 유창이 조선개국공신으로
옥천부원군에 봉해지면서

강릉 유씨로 분관
 
  
거창 신씨  (居昌 愼氏)
시조 : 신수  (愼修)
송나라 카이펑(개봉) 출신
고려 문종(1075) 때 고려에 귀한
 

 

 

 

 <남송>

 
신안 주씨  (新安 朱氏)

시조 : 주잠  (朱潛)
남송 사람
조선 건국철학인 성리학을 집대성한
남송의 주자(주희)의 증손
남송에서 한림학사를 지내다가
몽골로 인해 조정이 몰락하는 상황을 한탄해서 
가족과 친한 학사들과 함께
고려 고종(1224년) 때 고려로 귀환

 
 
나주 나씨 (羅州 羅氏)
시조 :  나부(羅富)
남송 사람
고려말 사신으로 왔다가
몽골에 
 나라가 멸망하자 그대로 정착 
 
 
 

 

<명>


 소주 가씨  (蘇州 賈氏)

시조 : 가유약  (賈維鑰)
명나라 장수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활약.
정유재란 때 아들, 손자도 같이 참전
1600년 부산 포구 전투에서 아들과 함께 사망.
그후 손자인 가침은 귀화해서
울산에 터를 잡고 살게 됨
본관은 가유약의 고향인 소주(쑤저우)로 삼음
 
 
 
 
수안 계씨  (遂安 桂氏)
시조 : 계석손 (桂碩遜)
명나라 사람
명태조 주원장의 명으로 조선에 왔다가 귀화
 

 


 이것 말고도 엄청나게 많음

거기다 아버지쪽만 따진거고

어머니쪽까지 살피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

자신 조상중에 외국인 피가

아예 섞이지 않은 한국인은 매우 드물 듯


그리고 중국 유명인들 이름 이용한
 족보 조작질도 당연히 있었음

 

그리고 현재 생기는 성씨들

 
 
독일 이씨  (獨逸 李氏)

시조 : 이참 (이한우에서 개명)
독일명 베른하르트 크반트
사업가, 방송인, 정치인
종교관련으로 정착하게 됨
현재 3명
 
 
 

영도 하씨  (影島 河氏)

시조 : 하일 (로버트 할리)
미국인
국제변호사, 방송인
한국에서 첫 생활했던 곳이며
부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영도여서 영도 하씨로 했다고 함
현재 4명
 
 

구리 신씨

시조 : 신의손 (사리체프)
타지키스탄 출신
(발레리 콘스탄티노비치 사리체프)
K리그에서 골키퍼로 활약했음
 
 

 
 
서강 길씨
미국인
시조: 길로연 (케네스 에드워드 킬로렌)
카톨릭 신부였는데 환속함
 
 

 
 
임실 지씨
시조 : 지정환 (디디에 엇세르스테번스)
벨기에인
카톨릭 신부라서 1대로 끝남
 
 

 
 
그외에도
 
 
길림 사씨
태국 태씨
몽골 김씨
대마도 윤씨
산동 우씨
....등등
 
새로운 성이
매년 수천개씩 생긴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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