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원한 수박을 먹기 위해 계곡물에 담그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러한 행동은 대장균 감염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곡물의 미생물 위험성
계곡물은 겉으로 맑고 깨끗해 보이지만,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장균은 대표적이며, 특히 휴가철에는 사람들의 배설물로 인해 대장균 번식이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대장균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복막염이나 방광염,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소량의 계곡물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계곡물에 과일이나 음식을 담가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생충 감염 위험
계곡물에는 대장균뿐만 아니라 기생충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이질아메바와 스파르가눔이 있습니다. 이질아메바는 2~4주의 잠복기를 가지지만, 드물게는 수년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설사, 상복부 통증, 발열, 구토, 오한 등 다양하며, 대장염이나 간농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파르가눔은 약 5주의 잠복기를 거쳐 신체 내부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며, 정상 조직을 파괴합니다. 두통, 발작, 감각 이상, 마비, 국소 신경 징후, 각막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뇌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수박 보관 방법
수박을 보관할 때 랩을 사용하면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수박은 수분과 당이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한국 소비자원 연구에 따르면, 수박을 랩에 싸서 보관하면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에서는 멸균한 칼과 도마를 사용하고, 4도의 일정한 냉장 온도에서ㄳ수박을 보관했음에도 불구하고, 랩으로 포장한 수박의 절단면 세균 수는 초기보다 약 300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세균은 주로 수박 껍질에서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박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절단 전에 수박을 깨끗이 세척하고, 한입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했다면,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먹을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포크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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