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년 만에 밝혀진 영국 스톤헨지의 비밀… 정치적 통합의 상징이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스톤헨지가 종교적 목적뿐만 아니라 정치적 통합을 위한 상징물로 건설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스톤헨지의 거대한 돌들이 먼 지역에서 운반된 이유를 설명하며, 고대 영국의 통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증거로 해석하고 있다.
스톤헨지, 고대 영국 통합의 상징으로 밝혀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약 5000년 전 건설된 영국의 대표적인 유적지 **'스톤헨지'**는 단순한 종교적 사원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진 구조물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애버리스트위스대학 공동 연구진은 스톤헨지의 돌들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이것이 고대 영국인들의 통합과 평화의 상징물이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스톤헨지는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에 위치한 거대한 원형 구조물로, 높이 8m, 무게 50톤에 달하는 돌들로 이루어져 있다. 기원전 3000~1520년 동안 여러 단계에 걸쳐 건설되었으며, 그 목적과 의미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존재해왔다.
연구진은 스톤헨지의 건설에 사용된 돌들이 원산지를 분석한 결과, 웨일즈의 **프레셀리 언덕(약 250㎞ 거리)**과 스코틀랜드 북부(약 1000㎞ 거리)에서 운반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발견을 통해 스톤헨지가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즈를 대표하는 통합의 상징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스톤헨지, 정치적 통합과 평화의 증거
연구팀은 스톤헨지에 사용된 돌들의 출처를 분석하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 웨일즈 프레셀리 언덕에서 온 **'블루스톤'**이 스톤헨지의 작은 돌을 구성.
- 스코틀랜드 북부에서 온 가장 큰 블루스톤, 1000㎞ 떨어진 곳에서 이동.
- 이러한 장거리 돌 운반은 지역 간 정치적 통합 및 평화를 위한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음.
연구진은 당시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즈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스톤헨지를 건설한 사람들은 돌을 선물하거나 기부하는 형태로 서로 연결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북부의 신석기인들이 솔즈베리 평원으로 돌을 운반한 이유는 정치적 통합과 동맹 관계 형성을 위한 것일 수 있으며, 웨일즈 지역의 사람들도 같은 목적으로 스톤헨지 건설에 참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고대 유럽 사회의 통합 상징물
이번 연구 결과는 스톤헨지가 단순한 종교적 건축물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위한 기념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최초로 제기한 것이다. 스톤헨지가 있는 솔즈베리 평원에는 고대 여러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의 유골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당시 사람들의 문화적 교류와 정치적 통합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되고 있다.
연구진은 스톤헨지의 건설이 단순한 의례적 장소를 넘어 고대 영국의 단결과 연대의 상징물이었음을 강조하며, 이는 서로 다른 지역 간의 협력과 평화적 관계의 증거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오랜 세월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스톤헨지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며, 고대 사회의 정치적, 문화적 유대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스톤헨지의 역사적 가치를 재평가하는 중요한 발견으로, 앞으로도 추가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해 고대 영국 사회의 통합 과정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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