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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이야기 -

지구를 찾아오는 손님, 소행성 vs 혜성

by KOREAN BANK CLERK 2023. 3. 12.

가끔 지구 가까이 다가와 사람들을 긴장시키는 소행성과 혜성! 천문학자들은 두 천체가 지구와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늘 둘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소행성과 혜성, 둘은 어떤 점이 다를까요?


● 소행성

소행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천체 가운데 행성보다는 크기가 작은 천체를 말해요. 소행성은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때 만들어졌어요. 크기가 작고 중력이 부족해 행성으로 뭉쳐지지 못한 채 주로 화성과 목성 사이를 돌고 있지요. 이를 소행성대라고 부른답니다.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져 지표면에서 발견되는 것을 운석이라고 해요. 과학자들은 운석을 통해 소행성의 성분을 알아냅니다. 소행성은 탄소와 규소, 금속으로 이루어진 암석 덩어리예요. 혜성과는 달리 휘발성 물질이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아 밀도가 높지요. 가스로 된 코마나 꼬리가 없다는 점에서 혜성과 다르답니다.

지구에 약 750만km 이내로 접근하고, 지름이 140m 이상인 소행성을 ‘잠재적 위협 소행성’이라고 불러요.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한 지역 전체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소행성에 물리적인 충격을 가해 궤도를 바꾸는 등 충돌을 막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혜성. 위키피디아제공

●  혜성

혜성은 얼음과 먼지가 뭉쳐져 만들어진 천체입니다. 소행성처럼 태양계가 만들어지던 시기에 형성됐어요. 혜성은 소행성과 크기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얼음 사이의 빈 공간이 가스로 채워져 있어 밀도가 낮아요. 혜성의 핵은 수 km로 작아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희미한 반점처럼 보이지만,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꼬리가 길게 형성됩니다.

혜성의 꼬리는 왜 나타날까요. 혜성의 핵은 휘발성 물질을 포함한 고체 덩어리예요. 혜성이 태양과 가까워지면, 핵의 표면이 증발하면서 핵 주변이 거대한 가스인 ‘코마’에 둘러싸여요. 그 뒤로 코마 내의 먼지들이 태양풍으로 인해 뒤로 밀려 나가는데, 이것이 혜성의 꼬리를 이루게 됩니다.

혜성의 고향은 태양계 가장 바깥쪽에서 공 모양으로 둘러싸는 ‘오르트 구름’으로 알려졌어요. 오르트 구름은 얼음 조각과 먼지들로 이뤄져 있는데, 구름 옆을 지나던 천체의 영향을 받아 구름을 벗어나면 태양과 가까워지면서 혜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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