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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빌딩 철거 신공법 테코렙 공법

by KOREAN BANK CLERK 2023. 10. 28.

꼭대기 층을 받치고 있는 기둥을 1인치(2.5cm) 씩 잘라내 차츰 건물을 깎아나가는 "테코렙"공법.

기존 방식에 비해 공사 먼지를 90% 줄이고 소음도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17데시벨에 불과함.
이 공법은 주변 건물이나 도로 상황에 피해를 주지 않아 빌딩이 밀집돼 있는 도심에서 해체작업을 할 때 적합함.
이 공법은 기존 지붕의 기둥과 보에 얇은 철판을 얹어 ‘뚜껑’으로 사용하고 

그 둘레를 높이 20m의 특수 비계로 둘러싸 밀폐 공간을 구축함.

해체 부재 내리기 등 모든 해체작업을 빌딩 내부에서 완결하고
상층부터 1층씩 해체, 작업이 완료되면 뚜껑을 잭다운시켜 다음 층 작업으로 옮겨가는 구조.

현장에서는 약 40개의 S조 기둥을 대신해 승강 기능을 가진 12개의 가설 기둥이 1300t의 뚜껑을 지지하고 있음.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주행하며 플로어 구석구석까지 움직이는 4기의 크레인이 해체 부재를 운반하고, 

2기의 하이브리드형 수직 반송기가 개구부로 해체 부재를 내림.
 

모든 부재의 해체 및 내리기가 끝나면 2~3시간에 걸쳐 가설 기둥이 잭다운되는 흐름.

 



日 '버블의 상징' 도쿄 그랜드프린스 호텔


일본 도쿄의 랜드 마크였던 아카사카 그랜드 프린스 호텔 건물이 해체에 들어갔다.


일본 경제의 최전성기였던 1980년대에 세워진 그랜드프린스 호텔은 현지인들에게 애칭 '아카프리'로 불리운 도쿄의 명소였다. 이어 철거계획이 세워진 후에는 3.11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들에게 쉼 터가 되는 마지막 사명을 다했다.


일본의 번영을 상징하던 건물답게 철거과정도 남다른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도심속 높은 빌딩숲 사이에 위치한 고층건물 해체를 위해 도입된 신공법은 색다른 조명을 받는다.


40층 139m 높이의 아카프리 해체에는 '테코랩(Tecorep)'이라는 신공법이 도입됐다. 일본 건설회사 다이세이(大成)가 선 보인 이 공법은 빌딩 내부에서 빌딩 높이를 줄여나가는 방식이다.


꼭대기층을 받치고 있는 기둥을 1인치(2.5cm)씩 잘라내 차츰 건물을 깎아나가는 이 공법은 발파해체나 타격 등 다른 공법에 비해 시간은 더 걸리지만 훨씬 안전하고 민원의 소지도 적어 마천루 숲인 도심내 빌딩 철거에 적격으로 알려졌다.


다이세이에 따르면 테코랩은 기존방식에 비해 공사 먼지를 90% 줄이고 소음도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17데시벨에 불과하다. 또 작업이 내부에서 진행돼 날씨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이 공법은 주변 건물이나 도로 상황에 피해를 주지 않아 빌딩이 밀집돼 있는 도심에서 해체작업을 할 때 적합하다.


다이세이의 히데키 이치하라 기술고문은 재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공법에 대해 "빌딩 꼭대기에 일종의 공장을 만들어 위에서부터 건물 높이를 줄이는 것"이라며 "100m 이상의 빌딩을 친환경적으로 해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공법을 이용한 건물 해체작업은 눈에 띄지 않아 타임 랩스(time lapse) 기법을 이용해야만 확인할 수 있다. 타임 랩스는 눈에 띄지 않을 만큼 긴 과정을 건너 뛰면서 촬영하는 방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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