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이 우리 이웃 천체인 달의 숨 막힐 정도로 장엄한 월면 풍경을 놀라운 디테일로 잡아내고 있다.
다누리로도 알려진 KPLO ( 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는 지난해 12월 중순 달의 낮은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미 일련의 인상적인 월면 이미지를 지구로 보내온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RI )은 이후 달의 지질학적 특징을 뚜렷이 보여주는 놀라운 사진이 포함된 웹페이지를 업데이트했다.
촬영된 이미지는 모두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 LUTI )가 촬영한 것으로, 달 지표의 크레이터와 크레이터 내 봉우리 등 자세한 형상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4월에 발표된 KARI KARI의 월면 이미지들 속에는 로켓의 이상적인 도달속도는 가스의 분출속도에 비례한다는 로켓 방정식을 공식으로 만든 구소련 물리학자 콘스탄틴 치올콥스키(1857~1935)의 이름을 딴 치올콥스키 크레이터가 포함돼 있다.
달의 뒷면에 있는 이 대형 충돌구는 구소련의 루나 3호가 발견한 것이다.
다누리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잡은 이 이미지는 크레이터 바닥 위로 3200m 이상 우뚝 치솟아 있는 중앙 봉우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다른 이미지들은 마찬가지로 눈길을 끄는 슈뢰딩거 계곡과 비츠만 크레이터다.
달 표면을 가로지르는 폭 8~10㎞, 길이 320㎞의 장대한 슈뢰딩거 계곡 형태와, 19세기 독일 천문학자 모리츠 L L. G G. 비츠만의 이름을 딴 비츠만 크레이터의 모습을 손에 잡힐 듯이 보여준다.
위의 이미지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또한 달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에 민감하도록 최적화된 NASA NASA의 셰도캠을 탑재하여 그림자가 드리워진 분화구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다누리의 주요 임무는 1년 동안 달 표면의 수많은 이미지와 측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KPLO 임무의 파트너인 미 항공우주국( NASA )에 따르면, 이 데이터는 미래의 달 착륙 로봇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과 한국은 우주 분야에서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위성을 활용한 기후변화 모니터링 노력 등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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