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 관측 등 임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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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고해상도 카메라로 하루 한 번씩 한 달간 촬영한 지구의 모습. 사진을 찍는 시기에 따라 위상 변화가 뚜렷했다. /항우연 제공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촬영한 ‘달의 바다’에는 운석이 충돌한 흔적인 ‘크레이터’가 마치 곰보빵 표면처럼 선명했다. 지구에서 검게 보인 지형은 높낮이에 따라 음영이 뚜렷하게 달랐다. 다누리가 하루 한 번 촬영한 지구는 공전 시간에 따라 그림자가 다르게 드리우며 위상(위치·상태) 변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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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가 촬영한 '폭풍의 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지난달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을 13일 공개했다. 한국이 처음으로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달의 바다는 달 지형 중 짙은 검은색으로 보이는 지역을 통칭한다. 달의 마그마에 의해 뒤덮이면서 형성된 광대한 평원지대다. 인류 최초 월면차인 옛 소련 루노호트 1호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월면차가 탐사한 지역이다. 가장 거대한 곳(폭풍의 바다)은 한반도 크기의 18배에 달한다. 지구 위상 변화 관측은 고해상도카메라로 이뤄졌다. 지구가 달과 같은 크기로 보일 정도로 먼 거리에서 촬영됐다.
다누리는 지난해 8월 발사됐다. 145일간 730만㎞가 넘는 항행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27일 달 상공 약 100㎞ 임무 궤도에 진입했다. 달 상공을 초속 1.62㎞, 2시간 주기로 돈다. 지난달 2일부터 한 달간 시운전했다. 태양전지판을 태양으로 향하도록 바꿨다. 다누리 본체와 탑재체의 성능을 점검했다. 데이터 전송이 양호한 것도 확인했다.
다누리 발사로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가 됐다. 다누리는 올해 말까지 여섯 개 탑재체로 달 표면 영상 관측,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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